Hate the sin but not the sinner
숲 속에 버려진 14살 어린이의 시체. 손발이 뒤로 묶여 잘려 있고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뭉그러져 있다. 현장에 떨어진 안경이 단서가 돼 살인범이 잡힌다. 용의자는 19살의 법대 졸업생인 네이슨 레오폴드와 리차드 롭. 두 명은 니체의 초인론에 심취해 있었다.

1924년 실제로 일어난 이 유괴살인 사건은 당시 미국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다. 두 명의 용의자는 당시 최고 명성의 변호사 찰스 대로우의 변호로 사형 대신 무기징역 선고를 받게 된다. “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”는 대로우 변호사의 최종 변론은 지금까지 명문(名文)으로 전해지고 있다.
Posted by 즐건세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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